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의 휴머노이드 로봇 G1 EDU에서 인증 없이 최고 관리자(루트) 권한을 탈취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 2건(CVE-2026-76639, CVE-2026-76640)이 공개됐습니다. 공격자는 파일 업로드 기능의 허점이나 블루투스 통신의 인증 우회를 통해 로봇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으며, 장악된 로봇이 블루투스 범위 안의 다른 G1 로봇에도 연쇄 공격을 퍼뜨릴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로봇이 침해될 경우 카메라·마이크 접근, 충돌 방지 기능 해제 등 물리적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유니트리는 클라우드 소유권 검증 문제를 부분적으로 수정했으나, 펌웨어 수준의 취약점은 별도 업데이트가 필요해 G1 운영 기관은 최신 펌웨어 적용 여부를 즉시 확인해야 합니다.
보안 연구원 올리비에 라플람이 유니트리 G1 EDU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루트 권한 탈취가 가능한 취약점 2건(CVE-2026-76639, CVE-2026-76640)을 발견해 2026년 8월 27일 공개했다. 펌웨어 1.5.2 이하 버전이 영향을 받는다.
공격자가 로봇을 완전히 장악해 카메라·마이크 접근, AI 모델 변조, 움직임 제어, 충돌 방지 기능 해제 등 물리적 안전 위협을 유발할 수 있다. 장악된 로봇이 블루투스를 통해 주변 G1 로봇으로 공격을 자동 전파할 가능성도 확인됐다.
CVE-2026-76639는 챗봇 서비스(chat_go)의 파일 업로드 시 파일명·경로 검증 미흡으로 발생했다. CVE-2026-76640은 블루투스 무인증 수신, 클라우드 API의 소유권 미검증, 블루투스 서버의 버퍼 오버플로(Buffer Overflow) 취약점이 연계되어 루트 권한 실행으로 이어졌다.
유니트리는 클라우드 소유권 검증 로직을 수정했으며 버그바운티 5,000달러를 지급했다. 그러나 블루투스 서버 등 펌웨어 내 문제는 별도 업데이트가 필요하므로 G1 운영 기관은 최신 펌웨어 적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공장·연구시설 등 G1 EDU 운영 환경은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를 우선 적용하고, 로봇을 별도 네트워크 세그먼트에 격리해 블루투스·Wi-Fi 접근을 최소화해야 한다. 휴머노이드 로봇도 서버·PC와 동일하게 취약점 관리·접근통제·보안 업데이트 주기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
본문
출처. 보안 연구원 올리비에 라플람 블로그 이미지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의 휴머노이드 로봇 G1 EDU에서 공격자가 인증 없이 로봇의 최고 관리자 권한을 확보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 2건이 공개됐다. 연구 과정에서는 한 대의 로봇을 장악한 뒤 블루투스 범위 안에 있는 다른 G1까지 공격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됐다.
보안 연구원 올리비에 라플람은 약 3개월간 G1을 분석한 결과를 8월 27일 공개했다. 확인된 취약점은 CVE-2026-76639와 CVE-2026-76640으로, G1 EDU 펌웨어 1.5.2 이하 버전이 영향을 받는다.
첫 번째 취약점인 CVE-2026-76639는 G1의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챗고(chat_go)의 파일 업로드 기능에서 발생했다.
파일 이름과 저장 경로를 제대로 검사하지 않아 공격자가 원하는 위치에 파일을 저장할 수 있었고, 이를 배시러너(bashrunner) 서비스와 연계하면 루트(root) 권한으로 명령을 실행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취약점인 CVE-2026-76640은 블루투스 통신에서 시작됐다. 당시 G1은 별도의 페어링 없이도 일부 데이터를 받을 수 있었고, 유니트리 클라우드 API는 요청한 계정이 해당 로봇의 실제 소유자인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통신용 암호키를 반환했다.
공격자는 이 키를 이용해 로봇의 블루투스 인증을 통과한 뒤 와이파이(Wi-Fi) 설정 기능에 접근할 수 있었다. 이후 블루투스 서버의 버퍼 오버플로(Buffer Overflow, 메모리 범위를 초과해 시스템을 제어하는 공격) 취약점을 악용해 최종적으로 루트 권한의 명령 실행이 가능했다.
이번 연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공격 확산 가능성이다. 한 대의 G1이 침해되면 해당 로봇의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주변에 있는 다른 G1을 찾아 같은 공격을 시도할 수 있었다.
연구자는 여러 대의 G1에서 공격을 재현했지만, 실제 공장이나 연구시설처럼 많은 로봇이 배치된 환경에서 어느 정도까지 연쇄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로봇이 장악될 경우 단순한 정보 유출을 넘어 카메라와 마이크 접근, 인공지능 모델 변조, 움직임 제어, 충돌 방지 기능 해제 등 물리적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유니트리는 취약점 신고 이후 공격 체인의 핵심이었던 클라우드 소유권 검증 문제를 수정했다. 현재는 계정과 로봇의 소유 관계를 확인한 뒤 암호키를 반환하도록 변경됐다.
유니트리는 두 취약점에 대해 총 5,000달러의 버그바운티(Bug Bounty, 취약점 신고 포상금)를 지급했다. 다만 블루투스 서버와 내부 서비스 등 펌웨어에 포함된 문제는 별도의 업데이트가 필요한 만큼 G1 운영 기관은 최신 펌웨어 적용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사례는 휴머노이드 로봇도 서버나 PC처럼 취약점 관리와 네트워크 분리, 접근통제, 보안 업데이트가 필요한 정보시스템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로봇은 실제 공간에서 움직이는 장비인 만큼 침해 사고가 물리적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보다 엄격한 보안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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