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형 AI 서비스 클로드(Claude) 이용자의 PC에 인포스틸러(정보탈취형 악성코드)가 감염되어, 브라우저에 저장된 로그인 세션이 탈취되는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공격자는 비밀번호 없이도 훔친 세션만으로 피해자 계정에 접속해 AI 사용량을 무단으로 소진했으며, 2단계 인증도 이 방법 앞에서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확인된 악성코드는 Vidar, LummaC2, StealC, RedLine, Acreed(윈도우) 등이며, 일부 맥OS에서는 Atomic Stealer도 발견됐습니다. 앤트로픽(Anthropic)은 피해 계정의 세션을 강제 종료하고 환불 조치를 진행했으나, PC에서 악성코드를 제거하지 않으면 재로그인 시 새 세션도 즉시 재탈취될 수 있습니다. 기업 환경에서는 AI 서비스 사용량 소진은 물론 업무 대화나 내부 정보 노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포스틸러 악성코드에 감염된 PC에서 Claude 로그인 세션이 탈취되어, 공격자가 피해자 계정으로 무단 접속 후 AI 사용량을 소진했다. 2026년 8월 초부터 피해 사례가 보고됐으며, 8월 29일 피해자가 앤트로픽의 보안 안내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공격 방식이 알려졌다.
피해자는 자신이 사용하지 않은 Claude 사용 한도가 짧은 시간 내 모두 소진되는 피해를 입었다. 기업 사용자의 경우 AI 서비스 비용 손실 외에 업무 대화 및 내부 정보 노출 가능성도 존재한다.
Vidar, LummaC2, StealC, RedLine, Acreed 등 범용 인포스틸러가 브라우저에 저장된 세션 쿠키·인증정보를 수집했고, 공격자가 이를 재사용해 로그인 절차 없이 계정에 접근했다.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 등 신뢰할 수 없는 프로그램 다운로드가 감염 경로로 지목됐다.
앤트로픽은 피해 계정의 세션을 강제 종료하고, 저장된 결제수단을 삭제했으며, 무단 사용 비용에 대해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PC의 악성코드를 제거하지 않으면 재로그인 후 새 세션이 즉시 재탈취될 수 있다.
PC에서 악성코드 제거가 최우선이며, 이후 Claude를 포함한 모든 주요 계정의 비밀번호 변경과 기존 세션 전체 종료가 필요하다. 기업은 업무용 PC의 인포스틸러 감염 여부와 AI 서비스 로그인 이력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본문
클로드(Claude) 설정 화면에서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사용 현황과 인증 토큰 관리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일부 클로드 이용자들 사이에서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이용 한도가 갑자기 줄어들거나, 충전된 사용량이 짧은 시간 안에 모두 소진되는 피해 사례가 확인됐다. 조사 결과 이들 PC에는 정보탈취형 악성코드가 감염돼 있었고, 공격자가 브라우저에 저장된 클로드 로그인 세션을 훔쳐 피해자 계정에 접속한 뒤 이용량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서비스 클로드 이용자의 PC에 감염된 정보탈취형 악성코드가 로그인 세션을 훔쳐 계정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공격이 확인됐다. 공격자는 탈취한 세션을 이용해 피해자의 클로드 사용량을 소진했으며, 일부 이용자는 자신이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동안에도 이용 한도가 빠르게 줄어드는 피해를 겪었다.
앤트로픽은 최근 피해가 확인된 이용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공격 사실을 알리고 대응 조치에 들어갔다. 회사 조사 결과 클로드 자체가 침해됐거나 클로드를 통해 악성코드가 설치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피해자의 PC가 기존 정보탈취형 악성코드에 감염돼 있었고, 악성코드가 수집한 여러 정보 가운데 클로드 로그인 세션이 공격에 활용된 사례였다.
클로드 사용 안 했는데 이용 한도 급감
이번 문제가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2026년 8월 29일이다. 한 피해 이용자가 앤트로픽으로부터 받은 보안 안내 이메일을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공격 방식이 확인됐다.
피해 징후는 그보다 앞선 8월 초부터 일부 이용자들에게 나타났다. 클로드 맥스(Claude Max) 이용자 가운데 자신이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짧은 시간 안에 사용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는 신고가 나왔다.
일부 이용자는 5시간 단위 이용 한도가 다시 채워진 뒤 자신이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곧바로 소진되는 현상을 겪었다.
당시에는 서비스 오류나 과금 문제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앤트로픽이 피해 계정을 조사하면서 정보탈취형 악성코드에 의한 로그인 세션 탈취가 원인 중 하나로 확인됐다.
비밀번호 아닌 '로그인 세션' 노렸다
이번 공격에서 핵심은 비밀번호가 아니라 로그인 세션이었다.
사용자가 클로드에 정상적으로 로그인하면 웹브라우저에는 인증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세션 정보가 저장된다. 공격자가 이 정보를 훔치면 비밀번호를 다시 입력하지 않고도 이미 로그인된 사용자처럼 계정에 접근할 수 있다.
피해자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공격자는 구글 크롬에 저장돼 있던 인증정보와 쿠키, 세션 정보 등을 탈취했다. 계정에 2단계 인증이 적용돼 있었지만 이미 인증이 끝난 세션을 재사용하는 방식이어서 이를 막지 못했다.
2단계 인증은 새로운 로그인 과정에서 계정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공격자가 이미 인증된 세션 자체를 훔치면 새로운 로그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계정에 접근할 수 있다.
비다르·루마C2 등 여러 인포스틸러 확인
앤트로픽이 피해 시스템에서 확인한 정보탈취형 악성코드는 윈도 환경의 비다르(Vidar), 루마C2(LummaC2), 스틸C(StealC), 레드라인(RedLine), 어크리드(Acreed) 등이다.
소수의 맥OS 시스템에서는 아토믹 스틸러 감염 사례도 확인됐다.
이들 악성코드는 클로드만을 겨냥해 만들어진 악성코드는 아니다. 감염된 PC에서 웹브라우저에 저장된 비밀번호와 로그인 쿠키, 세션 정보, 애플리케이션 인증정보 등을 폭넓게 탈취하는 범용 정보탈취형 악성코드다.
앤트로픽은 악성코드가 악성 애플리케이션이나 신뢰하기 어려운 프로그램 다운로드 등을 통해 PC에 설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피해 사실을 공개한 이용자 가운데 한 명은 불법 복제 게임을 내려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공격자는 이렇게 수집된 인증정보 중 클로드 로그인 세션을 골라 계정 사용량을 소진하는 데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앤트로픽, 피해 계정 강제 로그아웃
앤트로픽은 피해가 확인된 계정의 로그인 세션을 강제로 종료했다.
저장된 결제수단도 삭제해 추가 결제를 막았으며, 무단 사용으로 확인된 비용에 대해서는 환불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계정에서 로그아웃하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PC에 정보탈취형 악성코드가 그대로 남아 있으면 사용자가 클로드에 다시 로그인했을 때 새로 생성된 세션도 다시 탈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악성코드 제거가 먼저…다른 계정도 점검해야
클로드 사용량이 자신도 모르게 빠르게 줄어들거나 알 수 없는 로그인·결제 기록이 확인될 경우 계정만 확인해서는 안 된다.
먼저 PC에 정보탈취형 악성코드가 설치돼 있는지 점검하고 악성코드를 제거해야 한다.
이후 클로드뿐 아니라 이메일, 소셜미디어, 업무용 서비스 등 같은 PC에서 사용한 주요 계정의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기존 로그인 세션을 모두 종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클로드에서는 설정의 계정 메뉴에서 활성화된 로그인 세션과 사용 중인 기기, 브라우저, 대략적인 접속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사용하지 않은 세션이 있다면 개별적으로 종료하거나 모든 기기에서 한꺼번에 로그아웃할 수 있다.
기업용 AI 계정도 세션 탈취 대비 필요
기업이 클로드를 업무에 사용하고 있다면 개인 이용자보다 피해 범위가 커질 수 있다.
업무용 PC에서 로그인 세션이 탈취되면 기업이 구매한 AI 서비스 사용량이 공격자에게 소진될 수 있다. 탈취된 계정이 업무 대화나 기업 내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번 사례는 생성형 AI 서비스 보안에서도 비밀번호 관리와 2단계 인증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웹브라우저에 저장된 로그인 세션 자체가 공격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용하지 않았는데 AI 서비스 이용량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로그인 기록에 이상이 있다면 계정 탈취뿐 아니라 PC의 정보탈취형 악성코드 감염 여부까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
-행사명: 제14회 2026 대한민국 사이버보안 컨퍼런스(KCSCON 2026)
-일시: 2026년 9월 8일 화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30분
-장소: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 전관
-참석 대상: 공공·공기업·금융·의료·교육·일반기업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담당자 및 IT 실무자
-참석인원: 보안담당자 1,400여 명
-교육 인정: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교육 7시간
-참가문의: 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 mkgil@dailysec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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