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직원 186명의 개인정보가 외부 연수업체 시스템을 통해 유출된 사실이 국정감사 자료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5~6월 한은 온라인 연수 업무를 위탁받은 업체가 사용하던 깃허브(GitHub) 계정에 외부 침입이 발생하면서, 직원들의 이름·연락처·직급·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새어나갔습니다. 이 외에도 한국은행 홈페이지 등을 겨냥한 해킹 시도가 최근 5년간 2000건이 넘었고, 올해는 이미 작년의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에는 디도스 공격으로 홈페이지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국회에서는 반복되는 보안 사고에 대한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한국은행 온라인 연수 업무를 위탁받은 외부 업체의 깃허브 계정이 올해 5~6월 침입당해 한은 직원 186명을 포함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성명, 회사명, 이메일, 전화번호, 직급, 직무, 소속,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노출됐다. 이 외에도 최근 5년간 한은 홈페이지 등에 2000건 넘는 해킹 시도가 있었고 2023년에는 디도스 공격으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수탁업체가 사용하는 깃허브 시스템에 대한 외부의 불법 침입이 원인이며, 위탁 업체 보안 관리 미흡이 지적된다.
수탁업체가 6월 11일 유출 사실을 통지했고, 한은은 이튿날 피해 직원들에게 알리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2022년에는 이메일 서버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로그인 규칙을 강화해 해킹 시도 탐지 건수를 줄인 바 있다.
외부 위탁업체·협력사 시스템(예: 코드 저장소)의 보안 관리도 자사 보안 체계 못지않게 점검해야 하며, 공급망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본문
올해 5∼6월 외부 연수업체 공격을 통해 한국은행 직원 186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이 한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9일부터 6월 8일 사이 한은 온라인 연수 개인정보 처리 수탁업체가 이용하는 시스템 깃허브(GitHub)에 외부의 불법적인 침입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한은 직원 186명을 비롯해 해당 업체 회원사들의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됐다. 성명과 회사명, 이메일, 전화번호뿐 아니라 직급, 직무, 소속, 암호화된 비밀번호까지 포함됐다.
한국은행은 "수탁업체가 6월 11일 유출 사실을 통지했다"며 "이튿날 피해 직원들에게 유출 사실을 알리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행에서는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례도 있었다. 2023년 6월 23일 통계조사보조원 채용 지원자의 지원서가 한은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연락처, 학력·경력 사항, 자기소개, 지원동기 등이 포함돼 있었다. 한국은행은 다음 날 이 자료를 삭제하고 당사자에게 통보했다.
홈페이지 등 한국은행을 직접 겨냥한 해킹 시도는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2063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21년 1557건, 2022년 192건, 2023년 97건, 2024년 52건, 지난해 30건으로 감소하다 올해 들어 8월까지 135건으로 다시 늘었다.
올해 들어 8개월 동안 탐지된 공격이 이미 지난해 연간 건수의 4.5배에 달했다. 유형별로 비인가 접근 시도가 125건, 악성코드가 10건 등이었다.
2022년 해킹 시도가 급감한 것은 보안 체계를 변경한 결과다. 한국은행은 그해 2월 이메일 서버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로그인 규칙을 강화했다. 이에 이메일 계정에 무작위 대입 공격 시도가 제한돼 탐지 건수가 감소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전체 기간의 공격 유형은 비인가 접근 시도가 1 95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악성코드 95건, 정보수집 16건,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1건 순이다. 국외에서 시도된 해킹 시도가 2024건이었고, 국내는 39건이다.
공격 대상은 주로 한국은행 대표 홈페이지와 경제통계 홈페이지, 전자도서관 등 인터넷망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이었다.
실제 서비스 장애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다. 2023년 12월 19일 한은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아 간헐적으로 접속이 지체됐다. 당시 한국은행은 국외 접속 시도를 차단해 국내 서비스를 정상화한 뒤 국외 접속을 일부 허용하면서 전체 서비스를 복구했다. 해당 기간 금융정보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이종욱 의원은 "한국은행은 중앙은행으로서 직원 개인정보 유출과 잇단 홈페이지 접속 장애를 가벼이 봐서는 안 된다"며 "되풀이되는 사고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보안 체계 전반을 점검해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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