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국가정보원(국정원)이 주관하는 국제 사이버 방어훈련 'APEX 2026'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나토를 포함한 33개국 300여 명의 사이버 안보 전문가가 참가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사람 없이 스스로 공격에 대응하는 'AI 자율 방어팀(프로젝트 팔랑크스)'이 실제 팀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훈련에 투입됐습니다. 전력망·5G 통신망·의료망·지하철·해양 선박 등 국가 핵심 인프라를 지키는 시나리오로 진행됐으며, 실제 산업 현장의 프로토콜과 제어 시스템을 그대로 모사해 현실감을 높였습니다. 올해는 기술적 방어 외에 가짜뉴스·법률 대응 등 '인지전' 트랙도 처음 도입됐습니다.
국가정보원 주관 국제 사이버 방어훈련 APEX 2026이 33개국 300여 명 참가 속에 개최됐으며, AI 에이전트로만 구성된 자율 방어팀이 처음으로 실전 훈련에 투입됐다.
전력망·5G·의료·교통·해양 등 5대 국가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 시나리오에서 AI 자율 대응의 실효성과 국제 공조 역량을 검증하는 계기가 됐다.
방어자는 대규모 인프라 전반을 빈틈없이 지켜야 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으며, AI 자동화를 통해 이를 보완하려는 전략적 필요에서 AI 방어팀이 개발됐다.
국정원 NCSC 주도로 국방부·국가보안기술연구소·스틸리언·금융보안원이 4개월간 공동 개발했으며, 제로 트러스트 기반 AI 자동 대응과 국가 간 실시간 위협 정보 공유 체계를 훈련했다.
기업 보안팀도 AI 기반 자동 탐지·대응 체계 도입 및 가짜뉴스·법적 대응을 포함한 복합 위기 대응 체계 마련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본문
AI 에이전트로만 구성된 해킹 방어팀이 23개 국가 정예 사이버 안보 인력과 나란히 실력을 겨룬다.
국가정보원은 16~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6' 부대행사로 한국 주도의 국제 사이버 방어훈련 'APEX 2026'(Allied Power EXercise)을 개최했다. 사람 개입 없이 사이버 공격에 스스로 대응하는 '자율형 AI 방어팀' 참여가 눈길을 끈다.
APEX 2026 현장 전경. [출처: 국가사이버안보센터]
17일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 소속 APEX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로 3회차를 맞은 이번 훈련엔 나토(NATO)와 인도·태평양 지역 33개국 60개 기관에서 300여 명의 사이버 안보 정예 인력이 참가했다.
올해 관전 포인트는 일명 '프로젝트 팔랑크스'(Project Phalanx)로 명명된 AI 방어팀의 참전이다. 국정원 NCSC 주도로 국방부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스틸리언, 금융보안원 등 민관군이 네이버클라우드 환경에서 4개월간 공동 개발했다.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위협 탐지부터 공격 분석, 복구, 대응 전략 수립까지 전 과정을 다수 AI 에이전트들이 협업해 스스로 수행한다.
훈련에 참여한 8개 연합 방어팀과 동일한 조건에서 실시간 사이버 공격을 방어한다.
올해 APEX는 셀레노아와 미켈로니아 등 가상 국가 5개국 간 지정학적 분쟁 상황을 배경으로 △전력망 △5G 통신망 △의료망 △지하철 △해양 선박 등 5대 국가 중요 기반 시설을 적성국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NCSC 관계자는 "단순히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프로토콜과 제어 시스템을 그대로 모사해 방어에 실패하면 가상 세계의 지하철이 충돌하는 물리적 사고까지 실감나게 구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APEX는 누가 방어를 더 잘하느냐를 겨루는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실전 경험 공유와 국제 공조 역량 강화에 집중한 훈련"이라며 "특정 방어팀이 위협에 대응해 리포트를 올리면 다른 연합 국가 팀들이 이를 실시간 공유받아 공동 방어에 나서는 체계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선 기술적 방어뿐만 아니라 사이버전 환경에서 발생하는 가짜뉴스 등 인지전(認知戰)과 법률적 쟁점에 대응하는 비기술적 트랙도 최초로 도입됐다. 위성 GPS 교란으로 발생한 해저 케이블 절단 사고를 두고 적대국이 언론을 통해 자작극 프레임을 씌우는 돌발 상황을 부여, 방어팀이 해킹 원인 규명은 물론 언론 보도 및 법률 대응까지 입체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NCSC 관계자는 "방어자는 공격자에 비해 대규모 인프라 전반을 빈틈없이 지켜야 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 AI 자동 대응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 미래 사이버 전장에서 인간과 AI의 최적 협업 모델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