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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시큐2026. 09. 13.

[KCSCON 2026] 익스웨어랩스 윤영 대표 "AI 바이브 코딩 확산,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공격표면 만든다"

한 줄 요약

AI에게 자연어로 코드 작성을 맡기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 확산되면서, 기존에는 주목받지 않던 파일들이 새로운 보안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CLAUDE.md, AGENTS.md 같은 AI 코딩 도구 전용 설정·지침 파일이 인터넷에 노출되면, 공격자가 애플리케이션의 내부 구조와 접속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AI가 자동 생성한 시연용 계정·비밀번호나 인증 토큰이 보안 검토 없이 운영 환경에 그대로 올라가는 사례도 실제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라자루스(Lazarus) 그룹의 공격 인프라에서도 AI로 개발한 흔적이 발견되는 등, 공격자 역시 AI를 이용해 악성 도구를 더 빠르게 만들고 있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기업은 AI 코딩 도구를 생산성 도구만으로 보지 않고, 배포 전에 AI가 생성한 파일·설정·임시 계정까지 보안 점검 범위에 포함해야 합니다.

사건

익스웨어랩스 윤영 대표가 KCSCON 2026에서 발표한 내용으로, AI 바이브 코딩 도구가 생성하는 CLAUDE.md·AGENTS.md 등 지침 파일과 인증 토큰, 시연용 계정이 인터넷에 노출된 실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영향

공격자가 노출된 파일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내부 구조·API 구성·인증정보를 획득할 수 있으며, 라자루스 등 APT 그룹도 AI를 활용해 C2(명령·제어) 서버와 악성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원인

AI 코딩 도구가 자동 생성하는 파일의 종류와 위치를 개발자가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배포가 이루어지고, 빠른 개발 속도로 인해 배포 전 보안 검토 절차가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대응

배포 전 AI 생성 지침 파일(CLAUDE.md, AGENTS.md 등), 환경설정 파일, 인증 토큰, 임시·시연용 계정, MCP 서버 및 플러그인 연결 정보를 체계적으로 확인하는 절차 도입이 필요하다.

실무 포인트

AI 코딩 도구를 단순 개발 생산성 도구가 아닌 별도 보안 관리 대상으로 분류하고, 기존 취약점 점검·소스코드 분석 항목에 AI 생성 파일과 설정 정보를 추가해야 한다.

본문

익스웨어랩스 윤영 대표. KCSCON 2026

하반기 최대 사이버보안 컨퍼런스·전시회인 '2026 대한민국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KCSCON 2026)'가 9월 8일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데일리시큐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후원한 KCSCON 2026에는 공공기관과 공기업, 정부 산하기관, 금융회사, 병원, 대학, 일반기업 등의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책임자와 보안 실무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익스웨어랩스(ExWareLabs) 윤영 대표는 'Vibe Coding Attack Surface: AI가 만들어낸 새로운 보안 위협'을 주제로 강연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바이브 코딩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에서는 주목하지 않았던 파일과 설정정보가 새로운 공격표면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어로 개발하는 '바이브 코딩'…코드 작성 방식 자체가 달라졌다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은 개발자가 모든 코드를 직접 작성하는 대신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면 AI가 코드를 생성하고 수정하도록 하는 개발 방식이다. 복잡한 논리와 구조를 처음부터 사람이 설계하기보다 AI와 대화를 반복하면서 프로그램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Anthropic Claude Code), 오픈AI 코덱스(OpenAI Codex),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 커서(Cursor) 등 다양한 AI 코딩 도구가 개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강연에서는 AI가 대량의 코드를 빠르게 생성하는 대신, 입력한 명령과 문맥에 따라 코드 구조나 작성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윤 대표는 AI 기반 개발이 기존 사람이 직접 작성한 코드와 구별되는 여러 흔적을 남긴다고 설명했다.

우선 AI는 코드 작성을 크게 아끼지 않기 때문에 전체 코드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또 AI가 학습하기 쉬운 넥스트닷제이에스(Next.js), 파이썬(Python) 등 널리 사용되는 개발환경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다. AI가 한 번에 처리해야 하는 문맥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기능을 작은 단위로 나누는 모듈화 방식도 자주 나타난다.

웹 화면에서도 특징이 발견된다. 사람이 개발한 사이트와 비교해 이모지와 유니코드 문자 사용이 많거나, CSS 루트 기반의 디자인 변수 구조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익스웨어랩스는 이런 특징을 AI로 개발된 웹사이트를 식별하는 하나의 단서로 보고 있다.

AI가 사용하는 지침 파일, 공격자에게는 내부 구조 보여주는 정보

문제는 AI 코딩 도구가 사용하는 각종 설정파일과 지침 문서가 외부에 그대로 노출될 경우다.

AI 코딩 에이전트는 프로젝트를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마크다운 문서를 활용한다. 대표적으로 'AGENTS.md'에는 AI가 프로젝트에서 따라야 할 빌드 명령, 시험 방법, 코드 작성 방식, 변경사항 등록 규칙 등이 포함될 수 있다. 'SKILLS.md'에는 특정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지식과 기능이 저장되고, 'README.md'에는 전체 프로젝트의 구조와 목적이 담긴다.

클로드 코드가 사용하는 'CLAUDE.md'에는 프로젝트 지침과 코딩 규칙, 구조, 빌드 및 시험 방법 등이 기록될 수 있다. 커서 역시 '.cursor' 디렉터리와 규칙 파일을 통해 개발 규칙,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구조, 디렉터리 구조 등의 정보를 관리한다.

이들 파일이 웹서버나 개발환경에서 잘못 공개되면 공격자는 애플리케이션의 내부 구조와 개발 방식을 파악할 수 있다. 단순한 파일 노출을 넘어 실제 공격 경로를 탐색하는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강연에서는 실제 인터넷에 노출된 AI 개발환경 사례도 소개됐다. AGENTS.md와 CLAUDE.md 같은 개발 지침 문서뿐 아니라 환경설정 파일에서 민감정보가 노출되거나, 클로드 코드 인증 과정에서 사용하는 인증 토큰 정보가 외부에서 확인된 사례도 제시됐다.

커서의 모델연결규약(MCP) 서버와 플러그인, 기능 관련 파일, 코덱스 관련 디렉터리 등이 인터넷에 그대로 노출된 사례도 있었다. 이 경우 AI 개발환경의 구조와 연결된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공격자가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데모 계정부터 AI 기반 인프라까지 외부 노출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이 보안 검증 없이 운영 환경으로 넘어가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강연에서는 AI 코딩 도구가 개발 과정에서 자동 생성한 시연용 계정과 비밀번호가 로그인 화면에 그대로 표시된 사례가 소개됐다. 개발자는 임시 정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해당 시스템이 인터넷에 공개되는 순간 실제 공격자가 이용할 수 있는 접속정보가 된다.

AI로 구축한 기반시설 자동화·감시 시스템이 외부에 노출되는 사례도 제시됐다. 과거에는 소스코드 저장소나 환경설정 파일을 중심으로 보안을 점검했다면 앞으로는 AI가 생성한 관리 화면, 시연용 계정, AI 에이전트용 지침 파일, 플러그인과 연계 서버 설정까지 점검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윤 대표는 AI 기반 개발이 정상적인 기업의 개발 속도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북한 라자루스(Lazarus) 그룹의 원격제어명령(C2) 서버와 악성 C2 기반시설에서도 AI를 이용해 개발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흔적이 발견됐다고 소개했다. 일부 코드에서는 AI 기반 웹 개발에서 자주 나타나는 이모지와 유사한 코드 작성 패턴 등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이는 공격자 역시 AI를 이용해 공격 기반시설과 악성 도구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방어 측면에서도 단순히 'AI로 작성된 코드인지'를 식별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만든 서비스와 기반시설에서 어떤 정보가 외부로 노출되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윤영 대표 강연 현장

"AI 개발환경 자체가 새로운 공격표면"

바이브 코딩의 가장 큰 장점은 개발 속도다. 전문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자연어 명령을 이용해 짧은 시간 안에 서비스와 관리 도구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개발 문턱이 낮아질수록 배포 이전에 이뤄져야 할 보안 검토가 생략될 가능성도 커진다.

AI가 생성한 파일이나 디렉터리를 개발자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외부에 공개할 경우 내부 구조와 접속정보, 인증정보가 함께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기업은 AI 코딩 도구를 단순한 개발 생산성 도구가 아니라 별도의 보안 관리 대상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

익스웨어랩스는 앞으로 AI 바이브 코딩으로 만들어지는 웹사이트가 더욱 늘어나면서 공격표면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취약점 점검과 소스코드 분석에 더해 AI 코딩 도구가 생성하는 지침 파일, 환경설정, 인증 토큰, 임시 계정, 외부 연결정보 등을 배포 전에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윤영 대표는 "앞으로 AI 바이브 코딩으로 개발되는 웹사이트는 빠르게 늘어날 것이다. 그만큼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보안 위협과 공격표면도 확대될 수 있다"며 "기업들은 AI를 이용한 개발 속도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AI가 어떤 파일과 설정정보를 만들고, 무엇이 외부에 노출되는지까지 확인하는 선제적인 보안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자료는 데일리시큐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출처
데일리시큐 · dailysec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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