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웹 포럼에 한국재료부식학회를 해킹해 탈취한 것으로 추정되는 회원 2,866명의 개인정보가 500달러(암호화폐)에 판매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유출된 정보에는 포스코·삼성·현대·SK그룹·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수력원자력 소속 연구원과 KAIST·서울대·POSTECH 교수들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 생년월일, 경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주장됩니다. 특히 공격자는 학회 홈페이지의 관리자 접근 권한까지 확보했다고 주장해, 추가 데이터 탈취가 계속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보안 분석 기업 SOCRadar는 유출된 업무용 이메일이 스피어 피싱(특정 대상을 겨냥한 정밀 사기 이메일) 및 산업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국재료부식학회는 사실 확인 중이며 회원 대상 안내와 후속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다크웹 포럼(다크포럼스)에 한국재료부식학회 회원 DB 2,866건이 판매된다는 게시물이 2026년 9월 18일 게시됐다. 국내 주요 기업·연구기관·대학 소속 연구원 및 교수들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주장된다.
포스코·삼성·현대·SK·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수력원자력·KAIST·서울대·POSTECH 등 민감 분야 종사자들의 실명·연락처·주소·생년월일·경력·로그인 자격증명이 노출될 수 있다. 스피어 피싱 및 산업 스파이 활동에 즉각 악용될 위험이 있다.
한국재료부식학회 시스템이 침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공격자는 학회 CMS(콘텐츠 관리 시스템)에 대한 완전한 관리자 접근 권한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지속적인 데이터 추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재료부식학회는 제보 접수 즉시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으며, 관계 기관·전문 기관과 협의해 대응할 예정이다. SOCRadar는 유출 인증정보를 이용한 무단 접근 모니터링과 전 회원 비밀번호 재설정을 권고했다.
해당 학회 회원이거나 소속 직원이 있는 기업·기관은 즉시 비밀번호를 재설정하고, 관련 업무 이메일 계정에 대한 스피어 피싱 시도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관리자 접근 권한 탈취가 주장되므로 학회 측의 공식 공지 전까지 고위험 사고로 간주하고 대응해야 한다.
본문
포스코, 삼성, 현대 등 주요 기업들과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에 소속된 개인들의 정보를 판매한다고 주장하는 글이 다크포럼스에 게시됐다. 샘플 데이터에는 해당 기관 소속자들 실명이 노출돼 있다.
23일 현재 다크웹에는 한국재료부식학회로부터 탈취한 데이터라고 주장하는 게시물이 공개돼 있다. 18일에 업로드된 이 글에는 국내 주요 기업, 대학, 연구기관의 이름들이 나열돼 있다. 하지만 유출된 데이터 세트는 해당 조직들로부터 직접 탈취한 게 아니라 한국재료부식학회 공격을 통해 탈취한 것으로 보인다. 게시물에는 한국재료부식학회의 홈페이지 주소가 표시돼 있다.
한국재료부식학회는 산업 전반의 재료 부식 문제에 대한 지식 교류와 연구 장려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단체다. 산업계와 학계 전반의 연구원들이 이 학회의 회원이다.
공격자는 '한국 과학계 전체 멤버 DB'라는 제목의 글을 다크포럼스에 게시하고 "2866명의 정보"라고 밝혔다. 18일에 게시된 이 게시글은 "한국 내 가장 저명한 과학, 산업, 학술 기관에 소속된 개인들에 대한 포괄적인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한국어와 영어로 표기된 성명, 휴대전화 및 유선 전화번호, 거주지 주소, 생년월일, 성별 정보, 경력 내역 등이 포함됐다. 특히 공격자는 "계정의 로그인 자격 증명과 학회의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에 대한 완전한 관리자 접근 권한이 포함되어 있어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시물에 공개된 데이터 샘플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포스코, 삼성, 현대, SK그룹, 한국수력원자력(KHNP) 소속 회원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서울대학교 등에 소속된 교수들의 개인정보도 포함됐다. 각 사별로 수십 명의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공격자는 전체 데이터베이스 제공을 조건으로 500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요구한다. 데이터의 진위 여부가 공식 검증된 것은 아니다. 다만 공개된 샘플 데이터를 검색해보면 실제 소속 교수들의 실명으로 쉽게 조회되는 정보들도 있다.
▲다크포럼스에 올라온 "한국 과학계 2866명의 정보" 주장 게시글 스크린샷 [출처: 다크포럼스]
이 게시물을 분석한 보안 분석가 그룹 SOCRadar 측은 "원자력 연구 및 조선과 같은 민감한 분야와 관련된 업무용 이메일 주소가 포함돼 데이터가 표적형 스피어 피싱(spear phishing, 특정 대상을 겨냥한 정밀 사기 이메일) 공격이나 피해자 및 해당 고용주를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간첩 활동에 악용될 위험이 크다"며 "한국재료부식학회와 관련된 기관 및 개인은 이 상황을 고위험 보안 사고로 간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안 담당자는 유출된 인증 정보를 이용한 무단 접근 시도를 모니터링하고, 모든 회원에 대해 비밀번호 재설정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재료부식학회 관계자는 "회원과 관련된 정보가 다크웹에 게시되었다는 제보를 접수한 즉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해당 정보가 실제로 우리 학회 회원 정보인지, 정보의 범위와 출처 및 유출 경위 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로 단정하기 어렵다"며 "학회는 회원 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관련 시스템 및 정보에 대한 점검과 사실관계 확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관계 기관 및 전문 기관과 협의하여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회원 여러분께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와 유의사항을 함께 안내할 것"이라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그 결과와 필요한 후속조치를 회원 여러분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안내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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